300평대 대저택과 고가의 음향 시설로 주목받는 브라이언의 현재 삶은 과거 그가 겪었던 경제적 궤적과 거리가 멀다. 방송에 비치는 여유로운 모습 뒤에는 157억 매출을 일궈낸 치열한 자기 증명이 숨어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가수로 활동하며 번 돈은 사실상 0원에 가까웠다”고 털어놨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겪어야 했던 20년의 경제적 공백과 잇따른 사업 실패로 빈털터리가 되었던 시절은 지금의 성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보여주는
울산에서 폐지를 줍던 어머니의 손을 기억하는 서인국. 연습실 바닥의 습기와 한기를 견디며 6년을 버틴 지드래곤. 빚쟁이에게 쫓기며 8년의 연습생 시절 동안 무대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몸을 던졌던 조권. 이들에게 돈은 명예나 사치가 아니었다. 가난이라는 이름의 빚쟁이에게 평생 고개 숙이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서울 곳곳에 건물을 올린 건 그들의 안전장치였다. 유행을 쫓아 돈을 쓰는 대신 묵묵히 통장 잔고를 불려온 이들이 어
‘안 간 것일까, 못 간 것일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환송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권 내 당권 경쟁과 맞물린 뒷말이 커지고 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 가능성이 커진 정청래 대표와 이를 견제하려는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당권 도전을 위해 물러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항 환송에 나서자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삶의 마지막 순간은 병원 아닌 가족 곁에서… ‘재가 임종’ 도입해야” [세계초대석]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는 노년의 삶을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는 태도부터 안정적인 주거, 은혜에 대한 보답, 세대가 공존하는 공동체 의식까지 ‘더불어 사는 가치’에
낮엔 원격근무·퇴근 후엔 서핑·요가…여행하면서 일하는 직장인들 [S스토리-일하며 즐기는 워케이션 명과 암]경기 수원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김대광(32)씨는 지난달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 휴가지 원격근무)’을 통해 3박4일간 경북 안동시를 찾았다. 김씨가 KTX를 타고 경북 안동시에 내려오면서 배낭에 챙긴 짐은 단출했다. 몇 벌의 옷가지와 세면도구, 노트북 컴퓨터가 전
[설왕설래] 새만금 AI 밸리 충남 서산간척지는 정주영 신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1984년 6400m에 달하는 방조제 막바지 공사가 거센 조류로 난항을 겪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 회장은 23만t짜리 고철 유조선을 가라앉히는 기발한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공기가 계획보다 36개월이나 단축됐고 공사비도 280억원가량 줄었다. 세계 언론들은 전대미문의 ‘정주영 공법’이라며 찬사를 보냈
[데스크의눈] 균형발전과 지방선거 그리고 2030 집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반가우면서도 아쉽다. 이 대통령은 “5극 3특 체제를 통해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우선권 부여 또는 재정 지출에서의 지방 중심을 확실하게 지켜갈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 소재 공기업들의 지방 집중 이전과 재정·산업 정책 전반에 대한 지방 가중치 강제 법안 등의 구상도 밝혔다
[김상미의감성엽서] 그림이 주는 선(善) 약간의 ‘일탈’이 필요하거나 ‘파안대소’가 필요하다면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그림이나 아일랜드 화가 데스 브로피의 그림을 찾아보자.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느긋해지고 기분이 몽글몽글해지고 자꾸만 웃음이 삐져나올 것이다. 데스 브로피의 그림은 페르난도 보테로의 그림만큼 크게 볼륨감은 없으나, 유쾌, 상쾌해지는 ‘일탈’이 숨어 있어 정말 좋다.
[오늘의시선] 선관위 개혁,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지난 3일 지방선거에서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동나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렸고, 어떤 곳에서는 다른 지역의 개표가 시작된 뒤에야 뒤늦게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용지가 없어 시민이 투표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였다. 이는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넘어 선거관리의 국가적 역량과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흔든 사건이다.